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푼돈에 마음 상하고 .. 본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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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만에 시내버스를 탔다.
먼저 탄 두 아가씨가 입구에서 머뭇 거린다.
무심코 교통카드를 들이 밀었다.
"감사합니다" 익숙한 목소리다...
그런데 그 아가씨 ...
"아줌마, 내가 찍을랬는데 ..."
라고 말한다.
뭐지?
아줌마라고?
아줌마가 된 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.. 기억도 안 나지만
아직도 익숙지 않은 단어다
그런데 도대체 저 아가씨는 무엇때문에 내게 소리를 질렀을까
자신의 카드로 다시 결재하면 될 것을 ...
거기다 난 2명의 운임을 계산 한 것인데
미안하다는 말은 못 할 망정
되려 히스테릴하게 버럭대다니 ... ...
버스가 운행되는 내내
문제의 그 두 아가씨는 나를 흘끔거리며 소곤대곤 한다.
나참 ... ...
쓸데없이 돈 쓰고 욕 먹었다.
... ...
그러니 그 적은 돈이 왜 그리 아까운지..
한동안 너털 웃음이 났다.
푼돈에 이리 목숨 걸기는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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